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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aka Torimoto 鳥本 采花
Japanese b.1994
토리모토 아야카 (Ayaka Torimoto, Japanese, b.1994) 는 템페라와 유화를 병용하는 고전적인 기법을 통해 이상화 된 아동상을 그려낸다.
그녀의 작품에서는 보티첼리나 프라 안젤리코와 같은 초기 르네상스 화가들의 종교적 초상화에서 볼 수 있는 형식미가 엿보인다. 특히 근대 이전 유럽 회화에서 주요 인물만을 대상으로 했던 초상 표현을 의도적으로 인용하면서, 작가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투영해 현대적인 의미를 지닌 아동의 초상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작품 속 아이들은 작가 자신의 기억 속 동경이나 감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허구적 존재이지만, 동시에 자화상의 성격을 강하게 띤다. 이는 자기 자신을 투영한 이상상의 모습이자, 보편적인 아동의 이미지로서 보는 이와 깊이 공명하는 존재이다.
토리모토가 그려내는 아이들은 마치 종교화 속 성인이나 천사처럼 정숙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지니면서도, 현실 속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섬세하고 사실적인 기운을 발산한다. 이는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순수함과 내면의 흔들림에 대한 시선이며, 잊고 있었던 감정을 조용히 일깨우는 고요하면서도 힘 있는 존재이다.
Installation/ Reception Views

My Beloved, 2025
Art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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