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ho Takahashi
Japanese b.1975
Installation/ Reception Views
Artworks
Maho Takahashi
Japanese b.1975
후지사키 료이치 (Japanese b.1975)는 대자연과 일본의 전통적인 정원 양식인 고산수(枯山水)를 마주했을 때 느끼는 공간적 확장을 수반한 신비한 감각을 조각으로 표현한다.
눈앞에 있는 형상을 통해 그 속에 숨어있는 끝없이 이어지는 우주의 풍경을, 후지사키는 자신의 신체 감각을 기점으로 제작하는 입체 조각 작품과 평면 작품, 그리고 그 데이터를 3D 프린터로 출력한 작품들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3차원에서 또 다른 3차원으로. 다시 2차원으로 다양한 차원 (Dimension)을 바꾸고, 통합과 해체라는 돌발적인 사건에 의해 변용되어 가는 아름답고 강렬한 일련의 조각의 풍경을 소개한다. 이 통합과 해체의 일련의 풍경이 하나의 전시 공간에서 펼쳐지는데, 하나의 큰 고산수의 풍경이 되어 보는 이의 감각과 지각을 일깨워준다.
신체적 직관에 의해 조형되는 3차원의 조각은 통일된 형태에 대한 이미지를 갖지 않는 각각의 면들이 반복되는 움직임에 의해 우연적으로 결합되어 하나의 풍경으로 통합된다. 신체 감각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 후지사키는 부드러우면서도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의외의 재료를 사용한다.
이러한 후지사키의 3차원 조각은 데이터로 스캔되어 크기와 색상, 그리고 방향을 바꿔 3D 프린터로 출력된다. 이렇게 출력된 조각은 원래의 조각에서 벗어나 또 다른 존재로 존재한다. 이 조각들은 전시장 벽면 전체에 무심코 혹은 의도적으로 장식되어 전체 풍경으로 통합되어 나타나는 묘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커팅 시트의 뒷면 씰링면에 찍힌 재료의 표면을 기록한 평면 작품 'Scan' 시리즈도 함께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