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thered Light, Oil on Canvas, 80.3x65.1cm,2022
최은혜는 “나는 삶의 공간에 묻어난 시간들을 수집하며, 조형적 경험들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한다. 시간과 공간을 축으로 생성되는 끊임없는 움직임들을 다층적인 색채와 형태의 레이어로 환원시키며, 경험된 세계로부터의 색채와 구조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열린 세계를 탐구한다”고 했다.
<물든 풍경>, <인비지블 레이어>,<수집된 시간>등의 시리즈는 체험을 통해 누적된 장면들이 ‘마음속의 움직임’ 즉 상상적 이동을 거쳐 개인적이고 서술적인 방식으로 표현된다. 이 시간에서 저 시간으로 이행하는 움직임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선명하지 않으며 애매모호한 지각으로 이미지를 인식하게 한다. 그럼으로써 명료하지 않은 형태의 색채를 통해 미묘한 경계에 놓인 중간지점들을 감지하도록 해준다. 비행기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분명하지 않은 시간 속의 하늘 빛, 바람의 움직임에 따른 빛 형태의 모호한 무늬들, 찰나의 이동을 통한 시선 속에서 그려지는 빛의 색채 등을 예로 들 수 있으며 여기에 체험에 따른 내적 시각 혹은 기억과 결합되어 다층공간으로 재구성된다.
작가는 현재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조형 예술대학 회화, 판화를 전공 졸업 후, 동대학교 일반 대학원 서양화 전공, 석박사를 졸업했다.
ACRE Gallery (시카고 2012), 레벨드 쿤스나룬 아트센터 (노르웨이 2019), 더 트리니티 갤러리, LG 유플러스 마곡 사옥 갤러리 C (서울 2021), 헤든 미술관 (강화도 2023)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쉐마미술관 (청주 2016), 아람 미술관 (고양 2016), 가나아트센터 (서울 2016),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2018),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서울 2019), 수원 시립아이파크 미술관 (수원 2019), 닻 미술관 (경기도 2019), 플럭스 펙토리 (뉴욕 2019), 아뮬레트 갤러리 (바르셀로나 2020), 서울 시립 미술관 (서울 2022), 일우 스페이스 (서울 2022)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가했다.
ACRE (Artists Cooperative Residency and exhibitions, 시카고 2011) 레지던시, Takt Kunstprojektraum Artist Residency (베를린 2012), 아이슬란드 Hafnarborg (Hafnarborg Centre of Culture and Fine Art, 아이슬란드 2019) 레지던시 작가로 작업을 했다.
최은혜의 작품은 일신문화재단(서울), 오산시립미술관(오산), 한국은행(서울), Forman's Smokehouse Gallery (런던), 서울시립미술관(서울)등의 국내외 미술 기관에 소장되어있다.